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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시즌 1개, 그리고 영화
시즌 1: 1화 “APTX:4869”
출연: 후루야 레이, 아카이 슈이치
장르: 명탐정 코난
프로그램 특징: #로맨스, #추리, #액션, #스릴러

"그런 표정 짓지 마."

((날 왜... 가두는 거야?))

아카이는 대답 없이 나에게 움직이기 힘든 전통복을 입히기 시작했다.
인형이라도 된 기분이 들었다.
눈물이 솟구쳤다.
그에게 맞은 얼굴은 거짓말 처럼 나았지만 자꾸만 그와 마주 하면 몸이 굳었다.

내게 옷을 다 입히고 그는 널찍한 방 안에 놓인 전신거울 앞에 나를 세웠다.

"아름답군. 매화 같이 아름다워."

((돌아가고 싶어. 후루야가...))

그는 뒤에서 나를 끌어 안으며 내 입을 조심스럽게 막았다.
겁 먹은 내 표정이 거울에 고스란히 비쳤다.
뒤에서 나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는 그의 시선에 서린 한기도 거울은 그저 비추고 있었다.

남의 일 같은 거울 속 장면에 숨이 막혔다.
그는 천천히 손을 내리고 내 허리를 끌어 안았다.

"거울이 좋은 점이 뭔지 아나?"

((....))

"모든 걸 객관적으로 비춘다는 거지."

((...아카이...))

"지금 너는 겁에 먹은 표정인데. 웃어 볼래?"

억지로 입꼬리를 당기면 그가 다정하게 뺨에 입을 맞췄다.

"거짓된 감정도 거울은 속일 수 없지. 너 자신을 속일 수 없듯이."

자꾸만 말을 돌리는 그가 답답했다.
나를 왜 가둔 것일까. 도대체 왜...

"너 자신에게 물어 보도록 해. 거울을 앞에 두고 마주하게."

그는 내 체향을 들이쉬며 눈을 감았다.
거울에 비친 나는 공포에 차 있는 나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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