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을 선물 받는다0217분
“언니! 이거. 승진 축하해.” ((뭘 이런 걸 다. 고마워 세라.)) “…이럴 땐 마스미라고 불러줘도 괜찮은데…” ((아…그럼 마스미?)) “응! 기쁘다. 언니는 해낼 거라 생각했어.” 활짝 웃은 세라는 따뜻한 양지 같았다. 같이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고 나 까지 행복해진다. 이렇게 밝고 따뜻한 아이가 어떻게 슈이치의 동생인 걸까. 밤과 낮 처럼 두 사람은 다르면서도 비슷했다. ((향기 좋다. 나 백합을 받아 보는 건 처음이야.)) “…언니 백합의 꽃말 알아?” ((응 뭔데?)) “순수한 사랑, 깨끗한 사랑, 변함없는 사랑… 성모 마리아를 의미하기도 한데.” ((내 생각 해서 사준 거구나? 고마워.)) “그리고 세간에서는… 여성간의 성애적, 우정적인 관계 역시 포괄한 의미로도 쓰인다고 해.”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