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서 좋을 건 없을 텐데? 안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을 테니까."
((여기가 어딘지라도 가르쳐 줘.))
"....여긴 FBI가 관리하고 있는 안전가옥이지."
((난... 보호를 신청한 적 없는데?))
"수사관의 판단으로 보호가 필요하다고 생각 된다면 보호 프로그램을 진행 할 수 있다네."
((그게 무슨...가두는 것 자체가 불법이잖아!))
"가두다니 난 언제든 문을 열어두고 있어."
((이 족쇄는!))
"너라면 그 정도는 끊어낼 수 있잖아? 대신 이 곳을 나가는 이상 너의 안전은 보장해 줄 수 없겠는 걸."
반 협박을 하고도 그는 당당했다.
가장 위험해 보이는 그가 날 보호한다는 명목을 내세우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됐다.
"널...잃고 싶진 않아. 다소 폭력적인 방법을 써서라도 이 곳에 데려 올 거야. 그러니 얌전히 여기서 날 기다리도록 해. 필요한 거라면 뭐든 갖춰져 있으니까 말이야."
공을 들인 듯한 실내는 상당히 넓었다.
그러나 넓은 것과 달리 틈도 없이 보안이 확실해 보였다.
그는 나를 풀어 둔 것 처럼 굴었지만 절대 그렇지 않았다.
주변에 올가미를 다 쳐 두고 나를 안심시키는 꼴에 진절머리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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