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나 말하는 거니?”
((그렇게 불러도 괜찮을까요?))
“나야 당연히 좋지! 어쩜 이렇게 귀여울까~”
유키코 씨는 나를 와락 품에 안아주었다. 유키코 씨의 팬으로서 기쁜 일이었지만 솔직히 너무 기뻐서 어지러울 정도다.
“미안해~ 너무 꽉 안았지?”
((아뇨… 기뻤어요 언니.))
“정말~ 나는 딸도 갖고 싶었는데 말이지~ 딸이 있다면 마리아 같은 딸이면 좋겠어”
((네에? 저를요?))
“그럼~ 얼마나 귀엽고 착해~ 그렇지. 언니 말고 엄마라고도 불러 볼래?”
((엄, 엄마요?))
“그래! 엄마~”
((아 저기…))
손을 맞잡고 웃어주는 유키코 씨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지만 엄마라고 부르기엔 갑자기 장벽이 높았다. 빨개진 얼굴로 땀을 빼고 있으면 아카이가 다가와 내 어깨를 두드렸다.
아카이 : 죄송하지만, 그녀는 제 예비 신부라서 말이죠.
“맞다! 그랬구나… 아쉬워라.”
아카이 : 장모님을 모시면서 입양되기엔 그녀도 힘들지 않겠나요.
“그것도 그렇지- 그럼 나는 친한 언니가 되어줄게~ 나라도 괜찮다면!”
아카이 : 영광이네요 *처형.
[*아내의 언니를 부르는 호칭]
“어머 아카이 유머 센스가 늘었구나~ 다행이네! 그녀 덕분이니?”
아카이 : 아니라곤 못 하겠네요.
“결혼 식에는 꼭 앞자리에 앉혀줘야 한다?”
((네…?))
짓궂은 두 사람 사이에 앉아서 나는 혼란에 빠졌다. 다른 의미로 메리 씨 보다 강적이었다.
‘저 누나가 꼼짝을 못 하다니… 역시 엄마는 대단하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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