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데요? 뭔데요? 뭐든 말해보세요! 최근 고민이라면 연애 상담? 역시 아무로 씨인가요? 아니면 다른 남자?!"
>아무로 때문에 고민이야
"역시!! 우리의 감은 틀리지 않았어!!"
란 : 정말 두 분이서 그렇고 그런 관계이셨군요!!
((아니 그런 게 아니라....))
"걱정마세요! 이 소노코! 무슨 일이 있어도 두 분의 관계에 진척이 있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도와드릴게요!"
란 : 아무로 씨도 분명 마리아 언니에게 관심이 있으신 게 틀림없어요! 자신감을 가지세요!
그게 아니라....
아무로랑 크게 다퉈서 서먹하다는 건데 무슨 소리니 얘들아....
기뻐 날뛰는 애들이 당장이라도 아무로와 나를 단 둘이 둘 것만 같아 식은땀이 줄줄 흘렀다.
>다른 남자가 신경 쓰여서 고민이야
"어머어머 역시 마리아 언니! 완벽한 아무로 씨를 두고서도 다른 남자에게 마음을 품으시다니! 그래서 그 분은 어떤 분인데요?"
((일단.... 키가 크고, 검은 머리에, ....잘생겼어. 다크서클이 진한 사람인데 나 보다 연상이야. 과묵하고 첫인상은 무서운 사람이었지만 지금은 누구보다 편해.))
"언니 완전히 그 사람한테 푹 빠지셨구나? 그래서 뭐가 고민이신 거예요?"
((그게 말이지....그 사람과 비슷한 분위기의 사람을 우연하게 만나게 됐는데 혹시 도플갱어에 대해서 아는 거 없어? 둘이 너무 닮아서 무서워졌거든....))
옆에서 가만히 듣고 있던 세라는 곰곰이 생각하는 듯 하더니 중얼거렸다.
세라 : 연상에… 키가 크고, 검은 머리에, 잘생긴 남자? 그리고 다크서클이 심하다라....
"응? 그게 왜?"
세라 : 아니 뭔가 내가 아는 사람이랑 비슷한 것 같아서. 마리아 언니, 그 사람 혹시 눈 색이 나랑 똑같지 않아?
"뭐야? 진짜 도플갱어인 거야? 로맨스가 아니라 호러잖아!"
((어?))
아뿔싸 세라가 있다는 걸 깜빡했다.
세라는 눈치가 빨라서 금방 알아차릴 텐데.
아카이는 현재 죽은 걸로 되어 있기 때문에 세라가 아카이가 살아 있다는 걸 알게 되면 곤란하다.
어떻게 둘러댈까 머리를 굴리고 있으면 가게 문의 종소리가 들렸다.
뒤를 돌아 보면 그곳엔 오키야가 서 있었다.
스바루 : 안녕하세요. 지나가는 길에 여러분들이 있길래 인사 차 들렸어요.
"안녕하세요?"
란 : 안녕하세요 오키야 씨.
세라 : ......
스바루 : 한창 즐겁게 얘기 중인데 방해했나요? 무슨 얘기 중이셨나요?
"아~ 그게 말이죠! 마리아 언니가 요즘 관심이 가는 남자에 대해서 얘기 중이었어요!"
스바루 : 흐음- 그래요?
그거 참 저도 듣고 싶은 이야기네요.
뭐지? 순간 오키야의 뒤로 아카이가....
"세상에! 설마 오키야 씨도 마리아 언니에게 관심 있으신 건가요?"
스바루 : 하하 뭐 그렇죠. 그래서 마리아 씨. 마리아 씨가 요즘 관심이 가는 그 분은 어떤 사람인가요?
오키야는 이제 대놓고 내 옆자리에 앉아 나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오키야는 아카이를 알고 있나? 왜 이렇게 부담스럽게 나를 쳐다보는 거지?
아무로가 있었다면 빠져나갈 구멍이라도 있었을 텐데.
무엇보다 오키야는 어떻게 갑자기 나타난 거야...?
※도청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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